스트레스에 투자하라

누구나 겪는 행복, 비극, 스트레스

 

유년기, 10대, 대학생활은 스타워즈의 한 솔로, 맥주, 배낭여행, 마구잡이식 연애, 자아발견 같은 일들이 주를 이루는 시기다. 하지만 20대 중간에서 40대 중반까지현실은 아주 혹독해진다. 일적인 스트레스와 더불어 선생님과 엄마가 뭐라고 했는지 간에 당신이 국회의원이 되거나 당신 이름을 딴 향술르 만들어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자각이 현실을 구성한다. 나이가 들면서 당신이 누릴 만한 자격이 있고, 이룰 거라고 들어온 삶을 꾸리고자 하는 일이 사실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병들고 죽게 되면서 삶의 고단함이 완전히 제 모습을 드러낸다. 

 

그 다음 50대에 이르면 도처에 널려 있는, 진짜 모든 곳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축복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당신을 꼭 닮고 당신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 아름다운 아이들, 올라탈 수 있도록 물결치는 파도와 여러 신비로운 자연의 풍경들, 땀을 흘리고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이 능력으로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사실, 거의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지구의 반대편으로 날아가 위대한 인류가 만들어놓은 경이로운 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들. 때로 비극이 벌어진다 한들, 많은 경우에는 인류 최고의 아이디어인 과학으로 물리칠 수 있지 않는가. 나이가 들수록 이곳에서 보낼 당신의 시간이 한정되어 있음을 알고, 장미꽃 냄사를 맡기 시작하며, 당신이 누려도 되는 모든 행복을 맛보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니 청잔년기에 있는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가끔은 불행하다고 느낄지라도, 이것이 정상적인 과정임을 인지하고 그저 묵묵히 계속 나아가라. 행복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균형 잡힌 삶이라는 모순

 

아는 사람 중에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몸매도 멋지며, 밴드 활동을 하는 데다 부모님과도 사이가 좋고, 동물학대방지협회에서 자원봉사도 하며, 음식 블로그까지 운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냥 당산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내가 보기에는 커리어를 한참 쌓는 시기에 그 모든 것을 해내며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거의 망상에 가깝다.

 

또는 '죽도록 힘들게 일하고 있으니 잘 살고 있다고 믿으며 자기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일에 집착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있을 것이다. 그들을 보면 성공하기 전까지 얼마나 비참한 생활을 견뎌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도 엄청난 보상이 따라올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그 모든 것을 잘해서 균형을 잡는 것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 천재가 아닌 한 당신은 경제적 안정의 상위단계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커리어를 향한 오리막길의 경사도는 무자비하게도 대학 졸업 후 첫 5년 안에 결정된다. 그 길의 경사가 가파르기를 바란다면 청춘을 불사르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 노력 없이 얻는 것은 없다. 열심히 노력해라. 정말로 열심히 해라. 

 

현재 나는 균형을 아주 잘 이루고 있다. 20대와 30대 때 부족했던 균형을 이제야 보상받고 있는 것이다. 22살부터 34살까지, 경영대학원과 일 말고 다른 것은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세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다. 발 빠른 사람들이 다 차지한다. 또래보다 더 적은 시간에 더 넒은 영역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부분적으로는 재능이 한몱하지만, 주로 전략과 인내심을 바탕에 깔아야 한다. 

 

젊은 전문직 종사자로서 균형이 부족했던 삶은 분명 내게서 결혼, 머리카락, 그리고 20대의 시간을 빼앗아갔다. 여기에 보편적인 사용설명서 같은 것은 없다. 이것은 일조으이 교환 거래다. 젊은 시절의 균형 부족은 이후의 삶에서 내게 더 큰 균형을 선사하긴 했지만, 매우 현실적인 패해를 감내해야 했다.

 

땀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땀 흘리는 모습을 구경하길 좋아하는가? 아니면 당신이 직접 땀 흘리는 것을 좋아하는가? 전자의 시간과 후자의 시간의 비율은 미래의 성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이다. 매일 밤 ESPN을 시청하고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축구경기를 보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분노와 엉망진창인 인간관계로 뒤덮인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반대로 매일 땀을 흘리고 TV로 스포츠 중계를 보는 시간만큼이나 많이, 직접 운동하는 사람은 미래에 꽤 풍요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